윈디시티는 2004년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의 리더 김반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레게·소울 밴드다. 이들은 2006년 데뷔 앨범 <Love Record>를 통해 펑크(Funk), 라틴 부갈루(Latin Boogaloo), 재즈, 레게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해당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 & 소울 앨범'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07년 발표한 2집 <Countryman's Vibration>에서는 레게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로 방향을 확립하며, 타이거JK, 다이나믹 듀오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레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EP <모십니다>와 싱글 <잔치레게>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요소를 현대적인 레게 사운드로 재해석하며 '한국형 레게'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해 나갔다. 윈디시티는 '유기농 소울(Natural High)'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프로그래밍이 아닌 직접적인 연주를 통해 아프리카의 리듬, 라틴 아메리카의 정서, 한국 전통의 신명을 결합한 음악을 추구한다. 이들은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과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싱글 <시장에 가자>(2023)를 발표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실험을 통해 한국 레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독창적인 사운드로 주목받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