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동은 ‘가득 찬 움직임’을 뜻하는 이름처럼,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밴드다. 기타, 드럼, 콘트라베이스라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재즈, 록, 즉흥 연주 등 다양한 음악 문법을 드러내고 감추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규칙과 무규칙 사이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며, 매 곡마다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것이 이들의 음악적 특징이다. 2020년 데뷔 정규 앨범 <먼저 출발해야지>와 2022년 두 번째 정규 앨범 <빅썬>, 2023년 싱글 <Pai, Moon, Everything>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또한 활발하다. 2022년 겨울에는 싱어송라이터 유라(youra)와의 협업 EP <이런 분위기는 기회다>를 발매, 만동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유라의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장석훈이 참여한 싱글 <문명> 등 다채로운 협업 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라와 함께 다양한 기획 공연과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감성적이고 몰입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음악은 많은 리스너에게 영감과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장르의 정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만동은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